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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천둥른] 비돌 시민 XX에게 보내는 지침문 받는 이 : XX 발송 날짜 : 2XXX. XX. XX. 제목 : 비돌 시 공문 안녕하십니까. 비돌 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, 귀하는 현재 만 18세를 맞이하였습니다. 곧 성인이 되어 비돌 시내 더 넓은 반경과 비돌 시외의 세상으로 도약할 귀하를 위하여, 비돌 시와 관련한 몇 가지 안내 사항을 알려드립니다. 1. 비돌 시내 주의 사항1-1. 현재 비돌시에는 대피소가 없습니다. 이전 방사능 오염 사태와 그에서 비롯된 폭력, 전쟁, 약탈, 인신매매 등의 위험에서 사람들을 보호하고자 대피소를 지었다는 XX년 전의 기록은 있으나, 현 시점에서 대피소는 더 이상 필요없다고 판단되어 모두 철거되었습니다.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철제로 된 문에 A-4 표기가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목격했을 시에는, 즉시 그 자리에서 ..
[신도림의 할로윈/땡천] 1031 letoh “다 모인 거 맞냐? 다 가면 쓰고 오기로 한 거 맞지?”“아, 잠깐만, 나 이제 왔다! 미안!”“얌마 너 왜 이리 늦게 와!”“쉿!” 조금만 목소리를 높여도 이런 공간에서는 금방 소리가 울려퍼지기 마련이었다. 로비로부터 깊숙이 아래쪽으로 떨어져 있는 지하실이었고 접근하지 말라는 샛노란 플라스틱 입간판까지 문 앞에 세워뒀다지만, 괜히 소란을 피워 의심을 살 이유는 없는 노릇이었다. 거사의 완성이 코 앞이었다. 일을 망친다면, 전직 격투기 선수 출신이라는 그 망할 키즈 행동대장이 얼마나 털어댈지 상상만 해도 몸서리가 쳐졌다. “단순히 기합 정도가 아니라, 이번엔 진짜로 어디 묻을지도 모른다고!”“아 알지 알지. 그 갑자기 전화가 와서...”“뭐, 전화? 설마 큰 형님한테서 온 거냐?”“아니. 보험 들지 않..